웨이퍼 전문 생산업체인 LG실트론은 미 에피텍시사의 주식 1백%를
7백만달러에 인수,고부가가치 제품인 에이펙시얼 웨이퍼 시장에
참여한다고 6일 발표했다.

LG실트론은 이 회사 인수에 따라 구축된 미국 현지판매체제를 통해
에이펙시얼 웨이퍼를 중점 공급,주력 생산품목을 기존 실리콘 웨이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생산에 나설 에피텍시얼 웨이퍼는 기존 웨이퍼위에 실리콘
층을 입힌 것으로 불순물함량이 적고 저항을 조절할 수 있는 첨단 제품이다.

이 제품은 특히 반도체의 P형기판과 N형기판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비메모리반도체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세계시장규모는 지난해 12억달러에
달했다.

LG실트론이 인수한 에피텍시사는 에피텍시얼 웨이퍼 제조의 핵심설비인
성장로의 설계및 제작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 분야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올해말까지 시설보완에 3백만달러를, 빠르면 내년초 부터
이제품을 본격 생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98년까지는 3천만달러를 들여 생산제품을 직경 4인치와 5인치에서
6인치와 8인치로 대형화,매출을 1억달러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