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연,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와 공동연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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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연구소(소장 변광호,KRIBB)가 프랑스의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파스퇴르연구소와 연구협력에 나섰다.
KRIBB의 박호용박사는 파스퇴르연의 폴브레이 박사와 곤충면역과 관련한
생체방어물질 연구에, 박승환박사는 안토닌 단친박사및 프랑크 쿤스트박사와
함께 바실러스 서브틸리스( Bacillus Subtilis :고초균)란 미생물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밝혀내는 연구에 각각 착수했다.
파스퇴르연이 오는 25일부터 4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루이파스퇴르의
서거100주년 기념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이같은 공동연구가
이뤄짐으로써 더욱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파스퇴르연은 미생물학의 태두인 파스퇴르가 초대소장을 지낸 기관으로
지난88년 창설됐다.
AIDS바이러스를 세계 처음으로 분리하는등 병리학과 면역학분야의
세계적인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곤충은 먹이부족이나 온도변화등 환경변화에 따른 생체방어능력이 뛰어나
히말라야 정상에서 적도에 이르기까지 세계 도처에 분포돼 있습니다.
140여만종으로 추산되는 지구상의 생명체 가운데 75%가 곤충인 것도
이때문입니다" 박호용박사는 곤충에서 분비되는 생체방어물질 연구가 새로운
항생제등의 개발을 가능케해 국내 신의약연구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박사팀은 우선 흰불나방등 3종의 곤충을 대상으로 면역관련 생체방어
물질과 유전자를 분리, 특성을 분석하는 한편 생체방어메커니즘을 규명할
계획이다.
또 연구기간중에 산업화할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오면 민간기업의 참여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바실러스 서브틸리스 유전자 염기서열 연구는 파스퇴르연을 중심으로
진행해온 국제공동프로젝트에 우리나라도 참여하게된 것을 의미합니다"
박승환박사는 파스퇴르연의 도움을 받아 이프로젝트에 참여, 고초균의 일부
유전자를 대상으로 유전정보분석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현재 미국 일본 유럽등에서 총 25개 연구팀이 팀별로
이 미생물의 유전자를 분담, 유전정보를 분석하고 있다.
마른풀에서 쉽게 분리되는 고초균은 유용단백질이나 효소등을 양산하거나
항생제등을 생산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또 대장균처럼 자연계에서 쉽게 구할수 있고 유전자의 크기가 작아
연구하기가 쉬우면서도 분화과정이 발달돼있어 이의 유전정보 파악이 전세계
유전학자들의 주요 연구과제였다.
분화과정은 생명체가 주위여건이 살기에 안좋아지면 포자형성등을 통해
생명력을 이어가는 것을 말하는데 고등생물일수록 분화과정이 발달돼 있다.
바실러스 서브틸리스의 유전정보가 파악될 경우 분화과정과 관련된
신호전달체계가 고등생물을 대상으로 연구를 할때 보다 훨씬 빨리 규명될수
있다는점 때문에 이 미생물은 생명현상을 이해하려는 학자들에게 적절한
실험대상이 돼온것이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7일자).
파스퇴르연구소와 연구협력에 나섰다.
KRIBB의 박호용박사는 파스퇴르연의 폴브레이 박사와 곤충면역과 관련한
생체방어물질 연구에, 박승환박사는 안토닌 단친박사및 프랑크 쿤스트박사와
함께 바실러스 서브틸리스( Bacillus Subtilis :고초균)란 미생물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밝혀내는 연구에 각각 착수했다.
파스퇴르연이 오는 25일부터 4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루이파스퇴르의
서거100주년 기념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이같은 공동연구가
이뤄짐으로써 더욱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파스퇴르연은 미생물학의 태두인 파스퇴르가 초대소장을 지낸 기관으로
지난88년 창설됐다.
AIDS바이러스를 세계 처음으로 분리하는등 병리학과 면역학분야의
세계적인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곤충은 먹이부족이나 온도변화등 환경변화에 따른 생체방어능력이 뛰어나
히말라야 정상에서 적도에 이르기까지 세계 도처에 분포돼 있습니다.
140여만종으로 추산되는 지구상의 생명체 가운데 75%가 곤충인 것도
이때문입니다" 박호용박사는 곤충에서 분비되는 생체방어물질 연구가 새로운
항생제등의 개발을 가능케해 국내 신의약연구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박사팀은 우선 흰불나방등 3종의 곤충을 대상으로 면역관련 생체방어
물질과 유전자를 분리, 특성을 분석하는 한편 생체방어메커니즘을 규명할
계획이다.
또 연구기간중에 산업화할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오면 민간기업의 참여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바실러스 서브틸리스 유전자 염기서열 연구는 파스퇴르연을 중심으로
진행해온 국제공동프로젝트에 우리나라도 참여하게된 것을 의미합니다"
박승환박사는 파스퇴르연의 도움을 받아 이프로젝트에 참여, 고초균의 일부
유전자를 대상으로 유전정보분석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현재 미국 일본 유럽등에서 총 25개 연구팀이 팀별로
이 미생물의 유전자를 분담, 유전정보를 분석하고 있다.
마른풀에서 쉽게 분리되는 고초균은 유용단백질이나 효소등을 양산하거나
항생제등을 생산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또 대장균처럼 자연계에서 쉽게 구할수 있고 유전자의 크기가 작아
연구하기가 쉬우면서도 분화과정이 발달돼있어 이의 유전정보 파악이 전세계
유전학자들의 주요 연구과제였다.
분화과정은 생명체가 주위여건이 살기에 안좋아지면 포자형성등을 통해
생명력을 이어가는 것을 말하는데 고등생물일수록 분화과정이 발달돼 있다.
바실러스 서브틸리스의 유전정보가 파악될 경우 분화과정과 관련된
신호전달체계가 고등생물을 대상으로 연구를 할때 보다 훨씬 빨리 규명될수
있다는점 때문에 이 미생물은 생명현상을 이해하려는 학자들에게 적절한
실험대상이 돼온것이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