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후 경기정점 논란 재연과 엔하약세등 전환등으로 주가가 조정을
보였으나 국내경제는 내년에도 잠재성장율 수준(7%내외)의 견실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금리수준도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있어 앞으로의 증시여건은 밝다고 하겠다.

또한 최근의 증시를 억눌러왔던 수급측면에소도 기관의 매수세 전환,
투신사의 외수펀드설정(1.5억$)및 일본계 자금의 유입기대등 일련의
상황이 이외의 상승추세 전환의 실마리를 푸는 계기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하겠다.

이러한 증시주변여건의 변화에 기초해 투신사들은 외수펀드의 신규설정및
현재 약관대비 다소 저편입 되어있는 주식편입비 상향조정등의 주식 매입
여력이 있으나 미매각 수익증권의 보유규모를 감안해 볼때 단기적으로는
매수강도를 크게 높일수는 없을것으로 본다.

다만 최근 일반의 주식형 수익증권 수요에는 별다른 변화를 보이고
있지는 않으나 일부 기관의 경우 금리하향 안정화에 따라 점차 주식형
수익증권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은 투신의 향후 시장개입 여력을
확충시키는데 있어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해석된다 하겠다.

추석이후의 장세는 금리의 하향안정세와 경기연착률 가시화등을
그동안의 실적호조세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이 제값을 찾아가는 가치반영의
장세를 기대해 봄직하다 하겠다.

이는 최근의 우량주에 대한 외국인의 장외프레미엄이 지속적으로 상승
하는등 중장기적으로 시장 구조변화의 징후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단기적인 시세흐름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내재가치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를 강화하는 한편 향후 무한한 수요창출을 통해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정보통신 반도체등 하이테크 관련주에도 지속적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한 내년도 OECD가입을 전후한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일정을 감안하여
겨울에 밀집보자를 준비하는 지혜를 가져 봄직하다.

이종성 <대한투신 팀장>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