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도 지나고 이제 본격 가을시즌이 시작된다.

금년 당신의 골프를 마무리하게 될 가을 시즌을 앞두고 ''골프특집''을
마련한다.

다음은 ''세계 최고의 골프교습가''인 데이비드 리드베터(미국)의
교습중 핵심만을 뽑아 전달한다.

[[ 그립 ]]

잘된 그립은 "쓸데없는 고생"을 예방한다. 그러나 잘못된 그립은
볼링공에 손가락을 잘못 끼운 것과 같이 연습의 효과를 몇분의 일로
줄여 버린다.

아마골퍼들은 흔히 손바닥위주로 그립하는 잘못을 범한다.

이런 그립은 손목의 유연성을 제한한다.

손과 손목 동작이 뻣뻣하게 이뤄지고 임팩트시 "힘의 집중"도 어렵다.

그립은 "손가락위주"로 해야한다.

이런 그립을 해야 새끼손가락부터의 세손가락위주로 그립되며 손목의
움직임,꺾임도 자유로워 진다.

그립을 해보며 그 이치를 가만히 생각하면 "왜 새끼손가락위주의 그립이
중요한가" 감이 올 것이다. 그립만 제대로 되면 골프스윙의 50%는 이뤄진
셈이다.

[[ 정렬 ]]

목표에 대해 "서는 방향"이 잘못됐는데도 볼이 목표를 향해 날기를
원한다면 그거야말로 우물에서 숭늉달라는 식이다.

정렬의 핵심은 볼의 리딩에지,쉽게 말하면 헤드페이스를 목표점에
맞춘다는 점이다.

골퍼들은 흔히 자신의 몸을 목표에 맞춘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십중팔구 비스듬한 정렬이 된다.

먼저 클럽페이스를 목표에 스퀘어시킨후 그 다음 몸의 자세를 잡을
것. 프로들의 "샷 준비자세"를 보면 그런 동작이 이해 갈 것이다.

[[ 스윙 ]]

백스윙때는 체중의 80~90%를 오른발 안쪽에서 느껴야 한다.

체중이 오른발 "안쪽"에서 느껴야 오른쪽무릎이 빠지지 않는다.

다운스윙때는 하체를 잡아두어야 한다.

아마골퍼들은 흔히 "하체로 스윙을 리드해야 한다"는 생각에 왼쪽무릎이
풀어지고 왼쪽다리가 먼저 빠져버리는 실수를 범한다.

그런 동작이 생기면 방향성이 원천적으로 나빠지고 스윙궤도가 "삐딱하게"
된다.

"하체를 잡아두면" 스윙궤도가 자신의 스윙범위안에서 이뤄진다.

밖으로 나가고 들어오는 궤도의 흐트러짐이 없다는 얘기다.

또 하체를 잡아둬야 다운스윙시 체중이동이 "점진적으로"이뤄진다.

다운스윙시 오른발에서 왼발로의 체중이동은 결코 급격히 이뤄지는게
아니라 스윙내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그런 체중이동과 하체고정은
상호 보완관계에 있다.

스윙의 원리는 사진2에 모든 해답이 있다.

등에 클럽을 끼고 돌리는 동작을 바로 기본적 스윙으로 보면 된다.

등에 클럽을 끼고 돌려보면 "중심고정하의 완전한 회전"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실제 클럽을 들고 그와같이만 스윙할수 있으면 그게 최고이다.

[[ 드라이버샷 ]]

드라이버샷에 대한 "멘탈 이미지"는 두가지를 들수 있다.

하나는 투수가 볼을 던지는 동작이다. 투수가 와인드업을 하면 체중이
오른발에 실리고 볼을 뿌릴때는 왼발에 체중이 옮겨간다.

백스윙과 다운스윙은 바로 투구동작의 연장으로 생각하면 된다.

또 하나의 이미지는 드라이버로 비치볼을 친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이는 볼을 때리는 형태의 스윙을 방지키 위함이다.

비치볼을 친다고 생각하면 "휩쓸어 지나가는 형태"의 스윙이 이뤄진다.

[[ 아이언샷 ]]

어드레스한후 실제의 볼연장선상에 3개의 볼이 더 있다고 생각하라.

그리고 그 4개의 볼을 모두 친다고 생각하라. 이런 이미지는 무궁한 혜택을
준다.

우선 4개의 볼을 다 치려면 왼손리드가 확실히 이뤄져야 하고 목표점을
향해 쭉 밀고 나가는 느낌이 있어야 하며 왼팔이 확실히 펴져야 한다.

아이언의 리딩에지가 볼밑을 파고드는 "기가 막힌 임팩트감"이 이뤄지는
것이다.

[[ 치핑 ]]

치핑은 퍼팅의 연장이다. 볼은 오른쪽발쪽 가까이에 위치시키고 체중은
왼발에 더 둔다.

그런후 "어깨동작으로 이뤄지는 시계추 퍼팅"과 마찬가지로 샷하면
될 뿐이다.

물론 손목동작이 퍼팅보다는 약간 더 이뤄지겠지만 그것은 자연스런
동작에 그친다.

퍼팅할때 헤드가 홀컵을 향해 나가는 것과 같이 치핑도 헤드가 목표를
향해 쭉 나가야 한다. 거기서 방향성이 결정된다.


[[ 퍼팅 ]]

집중하라. 집중이 뭔지 모르거나 집중이 안되면 머리만 고정시켜라.
그러면 볼은 떨어진다.

<김흥구.김경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