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서울은행 자금부과장>

지난주 단기금리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8월하반월 은행지준마감(7일)이 여유롭게 이뤄지는등
금융기관들의 자금사정이 넉넉한 탓에 연 10.5~12.5%사이에서 형성됐다.

그러나 중장기 금리는 주초 하락.주총반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3년만기 은행보증채및 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은 정부의 금융종합과세
확대방침이 발표된 영향으로 주중반이후 연 13%대를 상향돌파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번주에도 시중실세금리의 상승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6일 정부는 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채권등의 중도매각시에도
금융종합과세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채권시장에 금융종합과세 회피를 위한 자금유입이 많았던 점을
감안할때 이로인한 채권시장의 위축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거액자금 이탈이 예상되는데다 기관들이 수익률 주가상승을 기대하고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주부터는 회사채 발행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물량부담마저 예상된다.

이에따라 회사채 수익률은 다시 연 13%시대에 돌입,당분간 연13.5%
안팎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것이 공통된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CD수익률도 동반상승세를 탈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비해 하루짜리 콜금리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추석자금으로 빠져나간 자금이 빠른 속도로 금융권으로 환류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까지 추석자금으로 시중에 풀린 돈은 대략 5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이중 약 60~70%정도가 금주중에 환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재정자금도 1조원이상 유입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 10일현재 약 7조원에 달하고 있는 은행지준부족규모도
주말께까지는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하루짜리 콜금리는 지난주말 수준에서 소폭 오른 연 13%내외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대미달러환율은 일본계 주식자금유입이 변수이지만 특별한 수급
요인없이 대체로 달러당 770원내외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