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차세대 AV기기인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플레이어와 영상소
프트웨어(타이틀)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은 이번에 개발한 DVD플레이어가 일본 도시바의 규격(Super Density)
를 채용한 프로토타입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품의 크기가 CD(컴팩트 디스크)와 LD(레이저 디스크)의 중간 크기로
본격적인 시제품은 아니나 실시간(Real Time)전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전송속도를 조절,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영상정보의 압축과 저장이
쉽다고 덧분였다.

이 회사는 DVD 플레이어 개발과 관련,미 CQV사와 "동화상 실시간 가변전송
기술"을 공동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와함께 "스타 게이트" "터미네이터"등 3종의 DVD 타이틀을 개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10월 개최될 한국전자전시회에 DVD관을 구성,이 제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일본 소니사와 도시바사 진영을 중심으로 치열한 표준화 다툼
이 벌어지고 있는 DVD 규격논쟁에서 지난 4월 도시바진영을 지지한다고 선
언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품 개발로 규격 논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시제품과 약 70종 정도의 타이틀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