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제조장치 수요가 오는 2000년에는 현재의 8배인 10조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시장조사회사인 ED리서치는 주요 반도체업체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작성한 "반도체생산라인과 장치수요"보고서를 11일 발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까지는 기존 생산라인으로 수요를 충당할수 있지만
앞으로 반도체 회로간 선폭이 더욱 미세화되면서 첨단 장치를 갖춘 새라인
수요가 급증, 오는 2000년에는 반도체 장치수요가 미국 15배, 일본 8배,
한국 4배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세계 반도체장치수요는 올해 1조2천1백89억엔을 기록한뒤 오는
96년에는 83.1% 증가한 2조2천3백12억엔에 달할 전망이다.

또 2000년까지 5년 동안에도 연율 60% 이상의 고속성장을 지속, 2000년에
10조4백49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2000년대 시장전망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15.5배인 3조6천22억엔, 일본은
8.3배인 2조9천5백44억엔, 한국 4.2배인 1조3천9백68억엔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반도체 종류별로는 메모리용 투자가 95년 9천8백87억엔에서 2000년에는
5.6배인 5조4천2백15억엔, 로직(논리소자)은 18.5배인 4조6천2백35억엔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마이크로프로세서(MPU)와 DSP(디지털신호처리프로세서)등의 생산량도
비약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테스터(검사장치)가 15.7%, 스텝퍼(노광장치) 14.4%, 에칭
(식각장치) 14.4%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