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언검찰총장 후임에 경남고출신의 김기수서울고검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11일 정가에서는 실무사정기관의 총수자리를 경남고 출신들이 독식하
는 결과를 낳았다며 관심.

현재 검찰청과 더불어 사정의 중추기관이라고할수 있는 국세청의 추경석청장
과 경찰청의 박일룡청장은 물론 안우만법무장관도 경남고 출신. 정가 일각에
서는 김고검장이 능력이나 서열상 검찰총수에 오르는 것이 무리가 없다고 평
하면서도 6공때 최재호법원행정처장이 "3부요인 TK독식"이라는 부담 때문에
대법원장에 오르지 못했던 점을 상기하며 노태우전대통령과 김영삼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비교하기도.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