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의 기능이 목돈마련등 저축기능에서 불의의 사고 대비등 보장성
쪽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태평양생명은 11일 서울지역 직장인 985명을 대상으로한 의식조사결과
전체응답자의 35%가 불의의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했다고
답해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노후생활 자금 마련(26%) 목돈마련(12%) 자녀 학자금(9%)
등이었다.

보장성 상품에서 가장 필요한 보장을 물어본 결과 교통재해 보장이
36%로 가장 많았고 기타재해보장과 암에 대한 보장이 27%와 18%로 각각
뒤를 이었다.

삼성생명도 이날 91년부터 95년까지 신계약고분석결과 보장성상품
1건당 평균 계약고가 91년 1,305만원에서 95년 상반기중에는 4,031
만원으로 41.8% 늘어나 전체 증가율 10%에 비해 4배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보장성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은 최근
대형참사가 잇따르면서 보험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데다 각 보험사
들이 앞다퉈 중장기 보장성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