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서 국민학교의 2부제 수업이 오는 97년까지 완전 해소되고
주5일제 수업이 단계적으로 실시된다.

또 오는 96학년부터 도시빈민자녀들부터 중학교 무상의무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며 앞으로 중학교에도 제2외국어 교육이 실시되며 특수목적고가
전체 고교의 10%선까지 확대된다.

이와함께 일반 정규학교에서도 영재교육을 위한 특별학급이 설치,
운영되는등 영재교육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오는 2000년대까지 추진할
5백60개 과제를 정리한 "서울 교육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각 지역
교육청과 각 해당부서에 배포했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발전과제를 수행하는데 모두 7조4백17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이 마련한 발전방안에 따르면 국민학교의 경우는 주5일제
수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으며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는
2부제 수업도 오는 97년까지 완전 해소하고 학급당 학생수는 오는
2004년까지 38명으로 낮추기로했다.

영어교육의 조기화를 위해 "국민학교 영어교사 교과전담 자격제"를
실시하는 한편 교육대학에서 초등영어교육 부전공제도입을 건의키로했다.

중학교는 오는 96년 도시빈민지역부터 무상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점차적으로 확대키로 하고 그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키로했다.

또한 우선 영어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듣기및 말하기를 각각 10~20%이상씩
성적에 반드시 반영토록 하고 제2외국어도 특별활동시간을 활용해 희망
학생부터 수업을 실시한뒤 제7차교육과정 개정시 정식과목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고등학교는 현재까지의 평가방법을 개선,실험 실습 실기평가의
기본점수제를 확대적용하고 학교에서 보는 시험의 주관식 출제비율을
상향조정해 현행 30%선에서 오는 99학년에는 50%선으로 끌어올리기로
했으며 제7차 교육과정부터 제2외국어를 필수과목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또 특수목적고를 전체고교의 10%선까지 확대,사립교중 전환을 원하는
학교부터 점차적으로 추진키로 했으며 공립고에 대한 사립고의 비율을
오는 2005년까지 일반계 고교는 50%이하로 실업계는 60%이하로 줄여
나가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