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 오는 2011년까지 광주.전남권이 환동해 황해
태평양권의 교역전진기지와 수도권.부산권에 대응하는 성장거점으로
구축된다.

또한 광주 전남지역이 광주 목포권과 광양만권등 2개 광역개발권으로
분리, 개발이 추진된다.

이같은 계획은 광주시와 전남도가 국토개발연구원과 광주.전남발전
연구원에 의뢰, 12일 전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이 지역 "광역개발계획
및 개발촉진지구개발계획안"의 중간보고회에서 밝혀졌다.

국토개발연구원이 수립한 광주.목포권 광역개발계획의 경우 도심개발은
상무신도심 등 광주권 접근이 용이한 신도시와 화순 담양 등에 전원형
주거단지, 영암 삼호 배후도시 등이 건설된다.

또 간선도로망은 서해안 고속도로 등 현재 추진중인 도로외에
망운국제공항에서 광주 순천 목포 등지로 독립노선이 건설되며 서해안
고속도로가 무안 압해도 대불공단 등으로 연장된다.

철도망은 호남고속철도외에 대불 및 압해인입선 등이 확충되고 항만도
16선석의 압해항만 등이 민자로 추진된다.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이 수립한 광양만권 개발계획에 따르면 율촌공단
배후도시와 광양-구례간 신설관광도로, 호남-남해간 고속도로 우회도로,
광양만권 역내 연계도로 등 도로망이 확충된다.

철도망은 전라선 복선화와 여수-순천-광양간 도시순환전철 등이 확충되고
여수신항과 녹동신항개발 등 항만개발과 여수공항확충이 이루어진다.

이와함께 광역개발계획에서 제외된 지역은 개발촉진지구로 정해 광역개발
계획과 연계한 지역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곡성.구례지구와 신안.진도.완도.영암지구 등 모두 9개지구로 나눠
계획된 개발촉진지구는 총 47개사업이 선정돼 내년부터 오는 2004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전남도는 오는 10월중 광역개발계획 최종안을 확정하고 10월말까지
건교부에 승인요청을 해 제3차 국토계획수정(안)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전남권 광역개발계획이 확정되면 오는 2011년까지 광주.목포권에
총 13조2천5백억원,광양만권에는 10조7천3백억원,개발촉진지구에는
1조9백54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