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 종합금융등 국내 제2금융기관들의 해외차입금리가 회사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금융기관에 대한 국제금융시장의 신용도가
낮아지면서 영업규모가 작은 후발 종금사및 리스사들은 선발 금융기관보다
0.2 0%포인트이상 비싸게 해외자금차입을 추진중이다.

더욱이 일본 금융기관의 파산 영향으로 이들 후발 금융기관들은 비싼 조건
에도 불구,외국 금융기관들로부터 기피당해 해외자금차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9개 후발종금사중 LG 삼양 영남종금등 3개사는 지난 상반기중 총비용기준으
로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다 연0.5 0~0.5 9%포인트를 가산한 조건에 2천만
~5천만달러씩을 해외차입했다.

그러나 고려 경남 금호 한길종금등 나머지 후발 종금사들은 해외차입선
쪽에서 부실채권 과다및 불투명한 영업전망등을 이유로 리보+연0.70%선의 조
건을 제시,해외차입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다.

올해 외국환지정기관으로 지정된 8개 후발 리스사들이 총 3억9천4백만달러
의 해외자금 차입을 추진중이나 차입비용이 비싸 차입계약을 맺지 못하고 있
다.
신한 중앙 광은 신한 경남리스등은 총비용기준으로 제시된 리보+연
0.5 7~0.6 0%의 조건을 리보+연 0.5 0%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고 밝혔다.

이처럼 후발 제2금융기관의 해외차입 비용이 높은 데 비해 한국
현대 아세아종금등 선발 종금사들의 해외차입 비용은 리보+0.5 1~0.5
3% 수준으로작년보다 오히려 0.0 1~0.0 3%포인트 낮아졌다.

또 한불종금 산업리스등 일부사들은 리보+연 0.4 8%의 유리한 조건에
3천만~6천만달러의 해외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