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자전거래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관 신주10만주가 동서증권을
창구로 자전거래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우선주 LG화학등 15종목
70만주정도의 자전거래가 이뤄졌다.

또 11일에는 삼성전자 신주 대웅제약 청호컴퓨터 쌍용자동차등
30만주가량이 자전형식으로 거래됐다.

이에앞서 지난7일에는 대우중공업 16만주 서울은행 12만주 선경
10만주 한화9만주 쌍용정유 4만주등 13종목 70만주가량이 자전거래됐다.

이밖에 지난6일 40만주 5일 46만주 4일 21만주등이 자전형식을
통해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자전거래는 지난8월말부터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8월중순
께까지는 하루평균 자전거래규모가 10만주(3~4건)를 수준에 그쳤었다.

증권관계자들은 최근 자전거래가 늘어나고 있는것은 9월분기결산을
의식한 은행및 투신사들이 장부가 현실화를 위해 자전거래를 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이들은 또 최근의 거래부진으로 유동성이 떨어져 원활한 매매를
할수 없는 일부 중소형주를 기관들이 약정용으로 증권사 상품에
떠넘기는 사례가 많은것도 자전거래가 늘어나는 요인이 되고있다고
지적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