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차장및 부장급 간부사원의 능력평가시 부하직원과 동료의 평가
를 병행하는 "다면평가제도"를 전 계열사로 확대실시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12일 "능력평가의 객관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물산등 4개 계열사에 한해 실시중인 다면평가제도를 이번달부터 전 계열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면평가제도"는 능력평가권한을 갖고 있는 상사와 함께 <>부하직원 2명
<>동료직원 2명등 모두 5명이 개인의 능력고과를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승급이
나 승진등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평가를 맡는 동료직원과 부하직원은 같은 부서 소속 1명과 타부서 소속 1명
으로 구성된다고 삼성그룹은 설명했다.

평가항목은 상급자의 근무태도를 비롯해 <>솔선수범여부 <>리더십등 20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삼성그룹은 우선 차장과 부장급 간부사원의 능력평가시에만 이를 활용하되
앞으로 과장.대리급으로 이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조직문화의 활성화를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다면평가제도의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