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은 LCD(액정표시장치)의 핵심 부품인 메탈 할라이드 램프를 개발
,오는 97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12일 발표했다.

삼성은 이를 위해 빠르면 내년초 부산공장에 생산라인을 건설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3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제품이 양산될 경우 연간 1백억원의 수
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메탈 할라이드 램프는 LCD가 화면을 나타낼 수 있도록 빛을 발사해주는 핵
심 부품이다.

이 제품은 길이 5mm의 소형 점형태를 띠고 있는 램프 안쪽에 적외선은 투과
시키고 가시광선만 반사시키는 다층막을 코팅해야 하는등 제조공정이 까다로
운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계 시장규모는 올해 22만개,내년엔 30만개로 전망되고 있으며 LCD의 보급
확대로 오는 2000년까지 연평균 40%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관 경영기획실 박근희이사는 "독일과 일본업체가 과점하고 있는 세
계시장을 겨냥해 이 제품을 주력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주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