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미 항공업체인 휴즈사와 일 미쓰비시계열 위성통
신회사인 우주통신(SCC)등 미일 4개회사는 앞으로 1-2년내에 채널이 1
00개에 달하는 디지털 위성다채널방송을 시작하기로 하는데 기본합의했
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들 4사는 이를위해 이 사업을 위한 기획회사를 이달안으로 설립한후
내년에는 프로그램제공및 요금징수를 담당할 회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
이다.

이들이 설립할 합작회사는 자본금이 2억엔으로 휴즈의 미디어부문인 휴
즈커뮤니케이션즈사와 AV소프트웨어 대여업체인 컬처컨비니언트클럽(CCC)
이 각각 42.5%,SCC가 10%,대일본인쇄가 5%를 출자하게 된다.

이들은 SCC사의 통신위성 "수퍼버드"을 이용,디지털방식의 위성방송을
96년후반이나 97년께 시작할 계획이다.

위성다채널방송이 시작되면 스포츠의 경우 축구,테니스등 종목별로,영
화는 액션,서스펜스등 장르별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등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폭이 넓어질뿐 아니라 가정에서 원하는 영화를 원하는 시간에 보거나
PC와 연결해 정보서비스를 받는 것도 가능해진다.

일본에서는 이미 이토추상사,미쓰이물산,스미토모상사,닛쇼이와이등
4사가 DMC를 설립,8월말에 쏘아올린 일본새털릿시스템즈(JSAT)의 신형위
성을 이용해 내년봄부터 50채널의 위성방송을 시작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위성방송도 경쟁체제로 돌입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