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도 저 현대미학사 간 1만1,000원 )


근대연극사및 희곡사에 대한 연구서.

1부에 우리 근대 연극및 희곡사를 고찰한 박사학위논문 "1930년대 한국
희곡의 유형에 관한 연구"를 담았고 2부에는 원로 연극인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증언으로 찾는 연극사"를 실었다.

학위논문을 통해 저자는 지금까지의 근대 연극및 희곡사 연구가 "극예술
연구회"중심의 사실주의연극에 편중돼온 점을 감안, 신파극 악극 창극등
30년대 당시 폭넓은 사랑을 받았던 대중극과 실험극 성격이 강했던 사실주의
양식의 신극, 그리고 사회주의 이념을 구체적 예술활동으로 실천하려 했던
프로극으로 나눠 살폈다.

사실주의 연극 뿐아니라 다른분야의 희곡적 성과에 대해서도 재해석을
시도한 것.

"증언으로 찾는 연극사"에서는 고설봉 김동원 강계식 이원경씨등 원로
연극인의 증언을 토대로 동양극장사, 30년대 대중극단의 특징, 해방기의
극협과 전란기의 신협, 현대극장시절, 신연극의 대두와 성장에 대해 서술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