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시어스 월마트 등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납품
업체들에게 EDI(전자문서교환)시스템 구축을 요구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어
국내 수출업체들의 대비가 요망되고 있다.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뉴욕무역관이 주최한 EDI시스템 구축에 관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90년대들어 EDI시스템을 도입하는 유통업체들이
급속히 늘고 있으며 이들은 거래선에 대해서도 같은 시스템을 도입토록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 실제 사례로 노드스트롬 백화점에서는 EDI시스템으로 연결되지 않은
납품업체에 대해 송장 1건당 50달러씩 결제대금에서 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뉴욕무역관의 관계자는 "미국의 유통업체들이 금액은 적으면서
거래건수가 많은 품목을 중심으로 EDI시스템 채택을 늘려가고 있다"며
"국내 수출업체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 시스템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