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연구원(원장 최성규)과 한국브레이크공업(대표 강응식)은 대형
차량의 안전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수있는 신형브레이크를 공동으로 개발
했다.

13일 자동차부품연구원은 통상산업부의 공업기반기술개발 자금지원으로 3
년간 5억원을 투자,고성능 드럼브레이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부품전문업체인 한국브레이크공업은 신제품 생산설비를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회사측은 신제품개발로 국산 대형차량의 국제경쟁력 향상은 물론 연평균
1천만달러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수있을것으로전망하고있다.

신형브레이크는 주행및 주차제동이 가능하고 브레이크드럼과 라이닝간의
간격을 일정하게 자동조절,제동성능을 최적으로 유지시켜 과다적재 상태의
경사로주차시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제품은 또 차량의 안전도를 높이기위해 구조강도설계단계에서 컴퓨터시
스템을 적용했고 브레이크 성능시험에서도 1백만회이상의 실험을 거쳐 국내
브레이크 설계기술의 자립기반 조성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동안 대형자동차는 운행도중 중량물을 과다하게 적재한 상태에서 경사
로에 주차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문제가 많이 발생,업계는 제동장치를 외국
산에 많이 의존해왔다.

< 최인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