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득종합과세실시에 따른 뭉칫돈 증시유입기대감을 반영,소액투자자들
의 투자가 급격히 늘고있다.

13일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에 따르면 정부의 원칙적인 종합과세실시방침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주식거래를 끊었던 소액투자자들이 1,2억원의 자금을 예
탁하는 사례가 증가하고있다.

그러나 이같은 자금은 금융소득종합과세 회피성격의 자금이라기보다 뭉칫
돈유입으로 큰폭의 주가상승을 기대한 선취매로 풀이되고있다.

이들 소액투자자들은 뭉칫돈이 선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하방경직성이 강
한 저가대형제조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영업직원들도 최근의 시장분위기를 반영,뭉칫돈이 집중 매수할 가능
성이 큰 대우그룹주 삼미특수강등 저가대형주를 추천하는 길목지키기 전략
을 펼치고있다.

이날 대우중공업은 전날에 이어 대량거래되며 초강세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금융소득종합과세실시를 의식,일부 지점에서는 배당이 높지않고 가
격이싼 주식을 사달라는 주문이 잇따르고있다 전해졌다.

임철순 대신증권 명동지점장은 전날에 이어 객장을 찾는 투자자들이 크
게 늘었다며 일단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