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양도성예금증서(CD)및 기업어음에 대한 금융소득 종합과세 실시가
확실해지자 시중금리가 계속 불안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채권시장에선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연 13.17%로 전날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11일 금융소득 종합과세실시 1년유예설이
돌면서 일시적으로 떨어진 이후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재정경제원이 최근 시중금리의 급격한 상승을 저지하기 위해
은행 보험사등 금융기관에 회사채 매입을 종용하는 등 시장개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나 매입규모가 10억~30억원씩에 불과, 금리상승을 막지
못했다.

또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도 거래부진으로 전날보다
0.10%포인트 뛴 연13.40%를 나타냈다.

자금시장 전문가들은 이들 중장기 금융상품에 대해 금융소득 종합과세
실시가 확실시되면서 매도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투매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통화당국의 적극적인 금리안정화 방안이 제시되지 않는 한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이번 주말에 연13.2~13.3%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기관간의 하루짜리 콜금리는 추석방출 자금이 13일부터
은행권으로 환수됨에 따라 자금사정이 호전돼 하루전 연13.5%보다
0.5%포인트 떨어진 연13%대에서 형성됐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