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그룹은 필리핀 라구나 공단에서 필리핀내 제 2반도체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장춘 주필리핀대사와 이봉서 ADB부총재를 비롯 아남그
룹의 김주진회장 오캄포 필리핀재무장관 싱손 필리핀중앙은행총재등 양국의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라구나 반도체 공장은 연건평 3만2천평에 어셈블리와 테스트라인 정밀기계
공작라인 및 리드프레임라인이 들어서게 된다고 아남그룹은 밝혔다.

완공은 오는 96년 말로 예정돼 있으며 97년까지 모두 2억달러를 투자할 계
획이라고 아남은 덧붙였다.

아남그룹은 라구나 공장이 완공되면 97년부터 QFP TQFP등을 월 1만5천개씩
생산할 수 있으며 현재 가동중인 1공장과 함께 연간 16억달러어치의 반도체
수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