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득종합과세 회피수단으로 장기국공채가 인기를 끌면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증권거래소를 통한 장내매매는 여전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
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장기국공채인 국민주택채권1종은 지
난 8월19일이후 유통수익률이 11%대로 떨어지는등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
며 하루평균 30억원어치가량이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증권거래소를 통한 이들 국공채의 거래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올해들어 지난 3월에 국민주택채권1종이 1건에 1천5백10만원어치가 매매
됐고 지역개발공채도 지난 3월 상장이후 9건에 1천2백80만원어치가 거래된
것이 증권거래소를 통한 장내거래의 전부이다.

이같은 국공채의 장내거래부진은 이들 채권의 유통경로가 극히 제한적이
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