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4개신도시에 대한 건설계획을 밝힘에 따라 이들 지역에
토지등 부동산을 대량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산업증권은 정부가 전일 발표한 "수도권정비계획"로 신도시
개발에 따른 효과가 발생,김포 파주지역과 인근지역에 부동산을 많
이 갖고 있는 기업들의 부동산가치가 장부가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증권은 신도시지역으로 유력한데다 영종도신공항의 배후거점
도시로 지목되고 있는 김포지역에 제일제당이 12만4천평의 공장및
부지를 갖고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아건설은 김포지역에 4백94만평의 토지를 갖고 있는데 산업증권은
이 토지가 매립지여서 취득원가가 낮을 뿐아니라 비업무용 토지로 판정이
나는등 세금문제도 완결된 상태여서 민자유치 SOC사업등의 종합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증권은 또 정부안에 따른 신도시권은 아니지만 인접지역으로서
주변지역의 개발에 따른 부수효과를 입을 인천지역에 토지등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도 부동산가치의 상승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산업증권에 따르면 인천지역에 한화에너지는 57만평규모의 공장,
동양화학은 40만평 공장,한독은 공장및 매립지,인천제철은 20만평의
본사등이 소재하고 있다.

이밖에 인천지역에 진도는 14만7천평의 토지,대우중공업은 10만평의
공장,영창악기는 7만6천평의 공장,한진은 4만6천평의 야적장,효성물산은
3만7천평의 공장및 매립지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