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가 연일 초강세를 보임에따라 뉴욕 런던증시에 상장된 한국물들이
사상최고치를 보이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11월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전력의 주식예
탁증서(DR)의 가격이 지난12일현재(현지시간) 24.375달러의 사상최고치를 기
록했다.

또 지난2월 런던증시에서 발행, 상장된 삼성전자보통주의 DR가격은 지난 8
일 사상최고치인 1백58.5달러에 거래됐으며 삼성전자우선주의 DR가격도 지난
11일 75달러로 역시 사상최고가를 형성했다.

뉴욕주식시장에 상장된 포항종합제철DR은 12일현재 33.125달러에 거래됐고
코리아펀드(KF)는 13일현재 21.5달러에 거래돼 이달들어 10여일새 약10%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금리인하와 경기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뉴욕주식시장에서 14
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4,765.52(종가기준)로 이틀연속 사상최고치를 갱
신하는등 활황장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특히 포항종합제철의 상승세는 자딘플레밍사가 포철의 수익이 호전될 것이
라는 기업분석자료를 내놓은데 힘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런던주식시장에 상장된 한국이동통신의 DR가격도 지난 1일 31.75달러
에서 13일현재 34.75달러로 9.45%의 상승률을 보였다.

대우증권 구자삼이사는 "해외한국물의 가격상승은 외국인투자가들이 앞으로
의 한국주식시장을 밝게 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며 "따라서 국내
주식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