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자방자치단체의 반대로 중단된 신선대 가호안 축조
공사가 빠르면 이달말 재개될 것으로 보여 부산항 4단계 컨테이너부두의
98년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부산상의 항만수산 및 지역개발분과위원회에 참석한 이동원부산
항건설사무소장은 "신선대가호안 축조공사로 형성되는 8만6천평중 일부를
시민 친수공간 및 해양공원 부지로 할애하는 방안을 지자체와 적극 협의
하고 2단계 가호안 축조공사는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장은 또 "부산항 4단계부두가 오는98년 개장되지 못할 경우 연간
3천5백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뿐만아니라 물류마비로 국가경제에 심대한
손실이 우려된다"며 "4단계부두의 적기운영을 위해 신선대 가호안의 우
선 공사재개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와관련 오는 18일 해운항만청 남구청 신선대보존위원회등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열고 신선대 가호안 매립지에 대한 토지이용계획을
협의하고 공사재개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는 현재 65%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신선대가호안
축조공사의 전면중단보다는 공사는 계속하되 해운항만청과 긴밀한 협의
를 통해 토지이용계획을 마련해 사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빠르면 이달말 신선대 가호안 축조공사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4단계부두 개장지연으로 야기될 물류대난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