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인도에 이어 베트남 정보통신시장에 진출한다.

이회사는 해외통신사업담당 자회사인 데이콤인터내셔널을 통해 LG상사와 공
동으로 베트남의 신용카드조회(CCIS)사업에 진출키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데이콤은 이를위해 LG상사및 베트남 중앙은행과 공동으로 합작회사를 설립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베트남 금융전산망구축등 시
스템통합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합작사는 자본금 15억원정도로 내년하반기부터 베트남내 금융기관과 신
용카드회사및 가맹점을 연결해 신용카드조회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신용카드조회 단말기등 각종 하드웨어 장비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베트남에는 한국통신이 하이퐁 하이홍 광린등 북부 3개지역 통신망
확장사업에 참여중인 것을 비롯 LG정보통신등 국내 통신기기제조회사들이
현지에서 통신장비를 합작생산하고 있으나 정보통신서비스진출은 이번이 처
음이다.

데이콤은 베트남시장진출을 계기로 파키스탄 스리랑카등 서남아시아를 비롯
칠레 볼리비아등 중남미국가에 대한 CCIS및 금융전산망등 시스템통합사업 진
출을 가속화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데이콤은 현재 인도 히마찰사와 공동으로 자본금16억원의 HDIL사를 설
립,내달부터 뉴델리 봄베이 캘커타 마드라스등 8개도시에서 신용카드조회서비
스를 실시할 예정으로 있다.

< 김형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