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체들이 신용카드사와 제휴,공동마케팅전개에 적극 나서고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18일부터 그룹 계열사인 LG카드와 제
휴,제품할인및 사은품증정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봉레이디카드" 회원모
집에 들어간다.

이에앞서 태평양도 지난 4월 국민카드와 제휴,"태평양-국민카드" 회원모
집에 들어가 지난 8월말 현재 10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하는등 제휴카드를 통
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있다.

이처럼 화장품업체들이 신용카드사와의 제휴에 적극 나서고있는 것은 매
출증대효과외에 고객구매정보 파악이 쉬워 이를 회사정책수립에 즉각 반영
할수있는등의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 입장에서도 제휴카드 활성화를 통한 사용금액 증대효과가 크고 특
히 제휴업체에서 적극적으로 회원모집에 나서기때문에 회원확보에 신경을 쓰
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LG화학은 LG카드가 여성전용으로 발급하는 레이디카드를 특화시킨 드봉레
이디카드 회원에게 이모떼등 백화점 전용제품에 대해 30%할인,미용센터 무
료이용,각종 이벤트초대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또 연간 화장품구입액에 따라 회원을 구분,사용금액의 10%에 상
당하는 사은품을 제공,고정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드봉레이디카드는 기존의 레이디카드가 제공하는 의류 레저 가구 문화예
술등 상품구입시 5-30% 할인및 3-12개월 할부서비스외에 여성필수품인 화장
품에 대한 추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직장여성및 주부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

태평양의 경우 전국 영업소 방판특약점 직영코너등을 가맹점으로,16개 그
룹계열사의 사원및 가족들을 회원으로 가입시키는등 태평양-국민카드 확산
에 열을 올리고있다.

이회사는 정보서비스센타내에 카드업무전담파트를 설치,카드회원 모집 및
관리,고객구매정보수집등을 하도록 했다.

태평양은 미용서비스교실 이용시 20% 할인,백화점 직영매장등에서 제품구
입시 5-10% 할인과 3개월무이자할부등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