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경영공시자료에 무인점포현황이 추가되고 공시내용의 기준이 같아지는
등 공시자료가 알아보기 쉽게 바뀐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최근 실무자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으로
경영공시자료를 변경키로하고 은행장회의의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은행들은 내년부터 무인점포현황을 임의공시사항으로 추가키로 했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은행판단에 따라 무인점포현황을 경영공시에 추가할수
있게 됐다.

당장 내년부터 무인점포현황을 공시하지 않는 은행들도 3년이내에는 공시
해야만 한다.

은행들은 대신 "수입이자및 지급이자분석"과 "자금운용수익률"을 내년부터
는 삭제키로 했다.

또 "업무안내"와 "상품서비스안내"를 통합해 공시하고 "리스크관리"항목에
포함돼 있던 "검사체제"를 분리,별도 항목으로 공시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주주및 고객들의 은행건전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부응
하기 위한 것이다.

이로써 내년에 은행경영공시에 포함되는 항목은 총66개로 올해보다 1개가
줄어든다.

은행들은 회의에서 공시자료에 명시된 각종 자료의 기준이 은행마다 달라
고객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고 보고 은행감독원의 기준에 따른 자료를 공
시키로 했다.

아울러 공시항목의 순서도 통일키로 했다.

이에따라 고객들로선 은행간 경영내용의 상대비교가 가능해졌다.

은행들은 올해부터 <>은행개황및 조직 <>회계.경영내용 <>자금조달및 운용
<>국제및 기타업무등에 대해 경영공시자료를 작성,전국 영업점에 비치하고
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