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득 종합과세강화에 따른 금융장세 기대감으로 주가가 폭등했다.

15일 주식시장은 향후 장세를 낙관하는 투자자들의 선취매가 폭발,전업종이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985.65로 전일보다 19.65포인트
상승하는 급등장세를 연출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직전고점인 지난7월의 977.29를 돌파했으며 이달들어선
11일동안 71.59포인트가 상승한 것이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수는 7백22개로 1
백21개의 하락종목을 압도했다.

이날의 주가폭등은 예외없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실시로 부동화돼있는
시중자금의 증시유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심리가 팽배,대기매수세가
분출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또 일본계자금이 본격적으로 국내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는데다 몇달간 정체를 보이던 고객예탁금이 증가세를 타고
있는등 수급기반이 호전된 점도 폭등장의 한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후장들어선 중국상해의 유화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설이
광범위하게 유포,국내의 관련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수오름폭이 더 커졌다.

개별중소형주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면제방침을 업고 강하게
시세를 분출했으며 그동안 주가상승에서 소외됐던 제약,제지주들도
놀라운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