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에 "데탕트"무드가 일고 있다.

그 동안의 많은 비관론을 극복하고 나타나는 값진 현상이다.

주가는 그동안 호경기에 대한 상대적 저평가를 감수해 왔다.

그러나 이제상황은 달라지고 있다.

거대한 유동성 증가는 증시가 정상적으로 기능할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

작년 11월 사상최고치였던 1.145포인트일 때의 고객예탁금이 3조5천억원
수준이었으므로 예탁금의 증가는 앞으로 가속화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경기연착륙에 대한 기대심리도 확산되고 있어 경기가 주가에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어 보인다.

불안정,적정 성장속도유지,금리안정,국제수지개선전망등 증시의 기본적
제요소는 매우 튼튼하다고 평가된다.

OECD가입을 앞두고 풀어야 할 국제완화까지 기대한다면 상황은 매우
호전될수 있다.

증권시장은 과세에 대한 피난처로서가 아니라 자체적인 상승능력을
보유하는 단계를 지니고 있다고 분석된다.

말하자만 에너지의 비축을 스스로 마련해 가면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증시는 발전적인 행태를 보인다고 할수 있다.

물론 조정과 상승과정을 반복하면서 걸어 갈것이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이용해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한 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