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중국 강소성 회음시에 현지 타이어업체인 청강상교창과
합작으로 대규모 타이어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한국타이어는 청강상교창과 오는 98년까지 연간 2백10만개 생산능력의
래디얼타이어 공장을 설립키로 하는 내용의 합작의향서를 교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또 현재 연산 45만개 규모인 청강상교창의 바이어스타이어
공장을 오는 97년까지 연산 1백40만개 능력으로 증설하는데도 참여키로
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합작사업을 위해 홍건희사장과 정사림강소성장이
이날 서울 호텔신라에서 만나 상호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총 1억4천2백만달러가 투자될 이 합작사업에서 래디얼타이어
공장은 한국측이 경영권을 갖고 바이어스타이어 공장은 중국측이 경영을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청강상교창과 기술제휴 계약을 맺고 중국현지에서
생산한 타이어에 한국타이어 상표를 붙여 국내에 들여오거나 제3국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외국인투자기업이 생산한 제품중
70%정도를 중국밖으로 수출해야 하기때문에 당분간은 합작공장 제품을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