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그룹은 입사지원자모집단계에서부터 독특한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선경의 기업문화를 이해하고 선경인의 자세를 함양할수 있는 사람을 추천,
응시케 하는 방법이다.

선경은 이를위해 선배사원들로 구성된 채용팀이 모교를 방문, 후배와의
면담을 통해 선경의 기업관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을 추천하는 방식과 학교
교수및 사내 임직원들의 추천을 통해 지원토록 하는 방법을 병행하고 있다.

입사를 지원한 사람은 업무수행능력과 선경인의 자질을 구비했는지 G-TELP
영어시험과 선경종합적성검사를 통해 검증받게 된다.

선경종합적성검사는 지난 81년부터 시행돼온 선경그룹 특유의 채용시험
이다.

기업경영에 요구되는 패기, 경영지식, 사교성, 가정및 건강관리수준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적성검사및 인성검사로 구분되며 적성검사 150문항, 인성검사 408문항이
출제돼 모두 220분동안 시험이 치러진다.

적성검사는 어휘력 수리력 판단력 추리력 분석력등 8개측정부문으로
이뤄진다.

사고의 합리성과 종합적 문제해결능력에 대한 평가를 내리게 된다.

또 인성검사는 사회생활에서 요구되는 사교성 대인관계및 사회규범과의
적합성등을 측정, 생활태도와 기본적인 사회성등을 판단하게 된다.

선경은 이 시험의 문항별 응답형태를 분석해 조직적응정도를 평가함으로써
입사적격여부를 결정한다.

이 자료는 면접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되고 최종합격자결정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면접은 적성검사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해는 1차에 지원회사 임원이, 2차는 그룹경영기획실 임원이 면접했으나
올해는 1차 지원회사 현업부서장, 2차 지원회사 임원이 면접을 치러 최종적
인 채용결정을 각 계열사가 하도록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