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

연간 20%를 웃도는 인플레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융긴축정책을 펴왔던
중국은 우량 국영기업과 국가가 시행하는 주요 개발프로젝트에 한해
운전자금융자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중국정부는 올해 신규융자총액을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5천7백억원
(6백80억달러)규모로 제한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운전금융규제 완화방침에
따라 신규융자총액상한선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공상은행과 중국인민건설은행이 밝힌 운전자금융자확대 대상기업및
사업은 35개주요도시의 <>민간수요가 많은 제품및 소재생산기업 <>정부가
선정한 우량기업 <>교통 통신 전력등 주요 정부투자 프로젝트등이다.

이같은 운전자금융자규제완화 계획은 이달말 개최될 5중전회에서
정식 승인될 예정이다.

인민은행 고위관리는 그러나 국내고정자산투자가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음식료품가격이 상승추세에 있다며 부동산 투자및
적자기업에 대한 융자를 억제하는 등 금융긴축정책의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