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초.중.고교 전학년에 동시 사용되는 종합생활기록부의 교과별
성취도는 전국 단위의 표준화된 학력시험이 아닌 기존의 학교별 중간고사및
기말고사성적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박영식 교육부장관은 17일 오전 KBS1TV 대담프로그램 "정책진단"에 출연,
"전국적인 규모의 시험으로 교과별 성취도를 평가할 경우 학교분위기가
학력위주로 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인성교육강화를 위해 전국 단위의
시험은 권장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장관은 이어 "종합생활기록부의 공정성확보를 위해 교과별 성적
봉사활동 수상경력등 객관적으로 검증된 사실 위주로 기록하고 교사의
주관에 의한 기록은 최소화할 것"이라면서 "대학들도 학생선발시 객관적
자료를 먼저 사용한뒤 마지막단계에서 행동발달사항등 주관적 평가자료를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대입제도와 관련,"대학의 학기제가 다양화되는데 맞춰 2학기제
대학은 6월과 12월 두번, 3학기제대학은 세번정도등 학생을 선발토록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1~2년안에 입학업무를 전담하는 입사관리처(가칭)를
대학내에 신설토록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