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은 채용방식 자체가 독특하다.

반드시 대학교수나 선배사원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 그렇다.

학교성적을 중시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학교때 성적이야 말로 그 사람의 성실성을 보여주며 교내외에서의 활동성
적극성 사회성 봉사정신등 개인의 인성과 적성은 대학교수가 가장 잘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이같은 채용방식을 지난 85년부터 적용해 왔다.

여기에 그룹의 선배사원들로 구성된 리크루트 요원들의 추천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들은 모교를 방문해 우수한 후배들을 발굴, 추천함으로써 교수추천방식의
한계를 보완한다.

금호는 또 지난 상반기부터 인턴사원제를 시험적으로 실시중이다.

결과는 하반기 채용이 끝난후 실제 채용정도에 따라 평가될 것이다.

따라서 인턴제의 본격 도입여부는 내년 채용때부터나 결정될 전망이다.

채용절차는 <>면접 <>필기시험 <>인성.적성검사 <>신체검사의 순이다.

필기시험은 한자와 영어 TOEIC등 2가지.

외국어 능력을 특히 중시한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한자시험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한자를 쓰고 읽을 줄 알면 된다.

TOEIC의 경우 이미 받아놓은 점수가 있으면 굳이 시험을 보지 않아도
그 점수가 인정된다.

그러나 실제 채용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면접이라고 그룹관계자
는 밝힌다.

개인의 인성과 적성을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미다.

금호는 최근 텔레콤 타이어 건설고속 아시아나항공등의 사업확대로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작년 하반기에 비해 25%정도 늘릴 예정
이다.

따라서 하반기 채용규모는 300여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