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채용방식은 예년과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

한일은 이미 10여년전부터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면접중심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해 왔다.

한일그룹의 채용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은 반드시 출신대학의 추천을
받는다는 점이다.

대학별로 추천된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두차례 면접을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하고 있다.

면접은 1,2차 모두 5명씩 입실하는 집단면접방식으로 치러진다.

각 면접의 소요시간은 20분씩이다.

1차 면접에서는 4~5명의 임원이 개인의 성품과 지식 및 소양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하고 2차면접에서는 회장과 사장단이 조직적응력 창의력
업무수행능력을 테스트한다.

면접 직후에는 적성.인성검사와 국제적 자질을 점검하기 위한 토익 테스트
를 실시한다.

한일은 지난해 주력기업인 한일합섬이 흑자로 돌아서는등 경영이 호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신규인력수요는 많지 않은 편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20명만을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건설 유통 내수영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학과학생들의 채용비중
을 높일 계획이다.

채용인원은 주로 한일합섬과 국제상사에 배치할 방침이다.

<> 허양 기획실 인사담당이사= 한일은 사업다각화를 통한 사업구조고도화를
추구하고 있다.

21세기형 인재가 필요한 시점이다.

21세기형 인재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사람이다.

새로운 방안을 강구하고 창의적인 사고로 매진하는 사원이다.

혁신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 무한경쟁시대에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열의와 적극적인 실천의지를 가진 행동파 젊은이들의 입사를 기대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