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 코오롱 대농 삼미등 대기업임원과 중소기업대표등 26개 업체 40여명이
다음달 15일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을 산업시찰한다.

1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무역협회와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는 오는 10월
10일 연변의 백산호텔에서 열리는 "두만강유역 국제투자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산업시찰단을 구성, 15일 하루일정으로 나진.선봉지역을 방문키로
했다.

이 시찰단의 단장은 김은상무협부회장이 맡게 되며 무협은 이번주중
시찰단의 방북승인신청서를 통일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내기업들이 개별적으로 북한을 방문한 적은 여러차례 있으나
시찰단을 구성해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최근 정부는 그동안 유보해왔던 국내기업들의 나진.선봉지역 사회
간접시설 투자사업에 대한 승인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산업시찰단
의 방북이 대북경협활성화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