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의 석유메이저 및 화학회사들이 생산기술을 독점해온 휘발유 청정제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유공은 엔진내부의 탄소찌꺼기 발생을 줄여주는 휘발유 청정제를 독자개발
하는데 성공, 우선 미국과 프랑스에서 특허등록을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유공이 개발한 청정제는 옥탄가와 관계없이 찌꺼기 발생을 최소화하고
엔진내에 이미 쌓여있는 찌꺼기도 없애주는 제4세대 휘발유 청정제이다.

이 회사는 미국과 영국의 공인기관에서 이 청정제의 품질을 검사해본 결과
외국제품보다 찌꺼기 발생억제성능이 2배정도 뛰어난 것으로 밝혔졌다고
주장했다.

유공측은 휘발유 청정제의 국산화로 연간 1백억원정도의 수입대체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유공도 지금까지 미국 텍사코사에서 휘발유 청정제를 수입해왔으나
이달안에 자체개발한 청정제로 대체하는 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유공은 또 외국기업과 합작으로 약 4천억원정도로 추산되는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미국의 경우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휘발유청정체 사용이 의무화되는 등
대기오염방지용으로 청정제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정유사는 1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휘발유청정제 개발에 착수한지
3년만에 제품생산에 성공했다.

<양홍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