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이 일임및 임의매매를 근절하고 투자자와 영업직원간의 분쟁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위해 주식매매체결내용을 고객에게 전화로 자동
통보해주는 주문체결자동통보시스템(Auto Calling System)을 개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고객의 매매주문이 체결되는 즉시 고객이 원하는 전화로
매매종목과 수량 체결가격을 자동으로 통보해주고 전화불통시 1시간
단위로 3회 통보해 주도록 설계됐다.

고객의 비밀보장을 위해 고객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체결내용이
통보된다.

LG증권은 매매주문을 낸 투자자들이 체결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이같은
시스템을 개발하고 18일부터 희망고객의 신청서를 접수받아 오는 25일
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영업점에 걸려오는 고객전화중 30%이상이 주문체결여부를
확인하려는 점에 착안,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LG증권에 위탁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재경지역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지방의 경우 96년초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편 이같은 시스템의 도입으로 증권사 영업점직원들의 일임.임의
매매가 줄어들어 관련 민원이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말까지 투자자들이 증권사임직원과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증권감독원에 조정을 신청한 민원 1백84건중 임의.일임매매분쟁이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