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물가가 세계 1백73개 주요 도시 가운데 20번째로 비싸기는 하지만
그래도 도쿄에 비해서는 거의 절반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9일 ''통계로 본 국제경제동향''이라는 자료를 통해 올해 UN이
세계 1백73개 주요 도시에 나가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2백여 주요생활
필수품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뉴욕의 소매물가를 100으로 했을때
서울은 108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서울의 소매물가는 조사대상 도시를 가운데 헤이그와 함께 공동 20위로
부에노스아이레스(110), 지부티와 베이루트(각 107)등과 비슷했다.

도쿄는 184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이고 홍콩(179) 제네바(139) 빈(122)
등이 그 뒤를 이었으나 아프가니스탄의 카불이 73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외환보유고는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1천5백83억달러(6월말
기준)를 기록하고 있고 대만이 1천3억달러(5월말)로 2위에 올랐다.

독일과 미국은 각각 8백28억달러와 7백90억달러였고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대만에 이어 싱가포르와 중국이 각각 6백44억달러와 6백14억달러(각 4월말)
의 순이며 우리나라는 3백11억달러(8월말)를 보유하고 있다.

또 선진 7개국(G7)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하반기까지 상승세를 보디아
올들어 하향안정세로 전환됐으며 소비자물가는 대부분 1~3%대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