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는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도는 2~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외국인투자자들은 올연말 종합주가지수가 1,200~1,250에 달할 것으로
전망, 국내증시전문가들보다 한국증시를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내에서 영업중인 외국증권사관계자들은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의 활황세에 자신감을 갖고 국내주식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국내주식투자를 위해 들어올 외국계투자자금은
당초 예상했던 1조원을 훨씬 넘어 7~9월사이의 순매수규모이상인 2조~3조원
경우에 따라서는 4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외국증권관계자들이
밝혔다.
7월의 외국인투자한도확대후 외국인들은 2조원이 넘는 순매수규모를
보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주요 우량주에 대한 투자한도가 거의 소진됨에 따라
토목을 전문으로 하는 일부건설업체와 지방은행, 유화업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자딘플레밍의 이종환이사는 "연말까지 최소한 2조원이 넘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이 낙관된다"면서 세계증시의 주도주로 주목받고 있는
하이테크주와 최근 국제적인 저금리추세에 따른 금리수혜주가 외국인들의
주요 투자테마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어링증권 서울지점의 오연석부장도 "최근 한국증시의 효율성이 높아
지면서 동일업종간의 국제적인 상대적 주가수준이 외국인들의 주요 투자
기준이 되고있다"면서 삼성전자 이동통신 삼성화재 한전 대우증권등
외국의 유사업체에 비해 저평가된 우량주들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외국증권사관계자들은 한국정부가 내년 총선에 맞춰서 시장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커 이같은 외국인투자열기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했다.
<이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