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물가안정을 위해
생산성향상 등으로 물가인상요인을 흡수하고 자율화된 서비스요금의 편승
인상을 철저히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지방의 자율성향상을 위해 중앙정부의 기능과 권한을 과감히 이양하되
지자체의 자구노력에 비례해 재정을 지원하는 매칭펀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부총리는 19일 오후 청주 충북도청에서 충북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열린
경제강좌에서 ''최근 우리경제의 모습과 향후과제''라는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의 기업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불필요한 각종 인허가규제와 지도
단속업무를 과감히 털어내고 필요한 인허가는 지방자치단체가 한곳에서
일괄처리하는 원스톱서비스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신용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에는 한국은행의 자금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충북투금과 충북신용금고의 금융사고 등으로 충북지역의 부도율이
전국평균의 약 2배에 달하기 때문에 중소사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정부는 중소사업자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