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부터 수입물품에 대한 통관시간이 대폭 단축되며 98년부터는
동식물및 식품에 대한 검역시간도 크게 줄어든다.

관세청은 19일 통관관련 업무 전산화 사업비 66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
내년 6월까지 수입통관업무 전산화 체제(EDI)를 구축해 7월부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내년 7월부터는 수입물품 통관시간이 6~8시간에서 1시간이내로
단축되며 검사대상도 우범성있는 화물로 국한돼 현재 27.2%인 수입물품
검사율이 10%이내로 줄어 든다.

관세청은 또 수입 동식물과 식품의 경우 통관및 검역시간이 오래 걸려
발생하는 통상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중 47억원을 들여 검역업무 전산화
시스템 개발에 착수, 97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98년부터는 동식물및 식품의 검역시간이 단축되며 정밀검사 비율
은 33%에서 5%이내로 축소된다.

EDI 시스템은 수출입업자가 관세청과 검역소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정보망을 통해 서류를 주고 받는 체제로 수출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활용돼 통관시간이 4시간에서 5분이내로 단축됐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