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예정된 고급휘발유의 판매개시를 앞두고 정유회사들이 잇따라
옥탄가향상제인 MTBE(메탈터셔리부틸에테르) 공장설립에 나서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남정유가 금년말께 완공을 목표로 연산
10만t규모의 MTBE생산설비를 신설중이고 쌍용정유도 연산 6만t의 MTBE설비를
내년 상반기안에 건설할 예정이다.

또 현대정유의 경우 계열회사인 현대석유화학이 내년초 가동을 목표로
연산 10만t규모의 MTBE공장을 건설중에 있어 옥탄가향상제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유공은 연산 15만t의 MTBE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당분간 설비확충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내년상반기중엔 정유5사가운데 한화에네지를 제외한 4사가 모두
MTBE 양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업계관계자들은 MTBE가 미국의 수요변화에 따라 국제가격이 급변하는
문제점이 있어 정유회사들이 안정적 물량확보를 위해 자체생산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양홍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