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100억원의 기금을 출연, ''LG상남언론재단''(가칭)을 설립한다고
19일 발표했다.

LG는 또 언론재단과 함께 종합 언론정보센터 역할을 맡을 ''LG미디어 센터''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LG는 공보처 등록과 이사진 선임 등의 절차를 거쳐 구자경 그룹 명예회장의
아호를 딴 이 재단을 올 연말께부터 본격 가동키로 했다.

재단은 <>중견 언론인의 장기 학위과정 해외연수 지원 <>해외 장기취재를
통한 지역전문기자 양성 <>테마중심의 탐방취재등 기획취재 지원 사업을
중점 시행키로 했다.

또 <>전문기자 재교육과 언론인 국제화 교육 <>언론관련 단체의 연구 및
출판 지원 사업 등도 펴기로 했다.

LG는 이에앞서 언론계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 방향을 폭넓게 수렴하는
''고객의 소리 듣기'' 작업을 거쳐 언론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 지원사업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금에서 나오는 금융수익금등 연간 12억원의 예산으로 재단을
운영하되 기금을 추가 출현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는 안병헌 조선일보 전무가 내정됐다.

LG측은 언론재단을 설립키로 한 배경에 대해 "구본무그룹회장이 지난 2월
취임직후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언론인에 대한
새로운 지원 사업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