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

지역대학과 각 구청들이 손을 잡고 지역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등 대학과
지여사회와의 협력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9일 지역대학및 구청들에 따르면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최근들어
대전지역 한남대 배재대등 지역대학들과 대더구등 각 구청들이 상호협력
관계를 맺고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한남대는 지난 18일 대덕구청과 상호협력을 위한 조인식을 갖고 <>사회
교육을 통한 지역주민교육 <>도서관 자료이용 <>박물관 문화원을 통한
지역문화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한남대는 이에따라 대덕구 안산도서관과 대학중앙도서관간에 근거리
통신망(LAN)을 연결, 지역민들에게 대학도서관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학내중앙박물관과 자연박물관도 개방하기로 했다.

또 대덕구내에 있는 봉사기관에서 학생봉사활동을 하도록 집중배치하는
한편 구의회의원들과 구청직원들에게도 도서대출증을 발급해줄 방침이다.

배재대는 서구 갈마도서관과 자매결연을 맺고 점자도서 2백권등 도서
5백여권을 기증했고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주민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대도 동구청의 의뢰를 받아 대동 종합사회복지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충남대는 유성구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화강좌를 이달초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지역대학들이 이처럼 지역사회와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개방화
시대에서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대학은 앞으로 설 자리를 잃을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