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와 대우전자가 브라질에 가전 복합생산단지를
건설,중남미 시장공략을 위한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부터 브라질에 가전복합단지 건설에 착수한 삼성전자를
포함, 가전 3사가 모두 브라질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19일 LG전자는 6천만달러를 투자, <>컬러TV(연산 50만대) <>VTR(20만대)
<>전자레인지(5만대)<>모니터(30만대) 생산공장을 각각 세우기로 했다.

LG는 이 복합단지를 브라질 상파울루나 마나우스중 한 곳에 건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달말 세부 계획을 확정, 빠르면 10월에 착공해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5천만달러를 들여 브라질 상파울루에 백색가전제품 생산단지를
건설, 오는 97년초부터 가동키로 했다.

생산품목은 <>세탁기(연산 30만대) <>냉장고(30만대) <>전자레인지(10만대)
<>청소기(10만대)이다.

삼성은 이에 앞서 지난 6월 독일 보쉬사의 자동차부품 생산공장을
장기임대했고 브라질 마나우스 지역에 컬러TV와 VTR 생산공장을 건설중이다.

이 회사는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와함께 내년초에 오디오 생산공장도 건설키로 했다.

삼성전자 국제본부 최승우이사는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지역의 가전
시장규모가 오는 97년 3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등 이 지역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현지생산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