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들이 오랜만에 초강세를 보임에 따라 지속적인 상승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주들은 증권주우선주를 앞세워 이달들어 18일까지 전체우선주 평균
14.8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9일에도 종합주가지수가 조정양상을 보였지만 우선주들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다.

이같은 우선주의 강세배경으로는 무엇보다도 장기적인 소외주라는 점이
지적된다.

여기에다 정기국회가 열림에 따라 채권형우선주등을 담고 있는
상법개정안의 통과에 대한 기대가 커진 점도 우선주에 대한 관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지속상승이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증권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주의 지속상승에 대해 회의적인 증권전문가들은 상법개정안의 이번
정기국회 통과가 불확실하며 또 채권형우선주는 새로 발행하는 우선주에
국한된 규정이기 때문에 기발행 우선주와는 상관이 없다고 지적한다.

우선주가 좀더 오를 것으로 보는 쪽에서는 그동안 종합주가지수가 많이
올랐다는 것 자체가 우선주에는 호재라는 입장이다.

또 상법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기발행 우선주의 문제점이 부각될 가능성이
커 어떤 식으로든 보완조처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또 선진국에서 의결권의 가치를 주가의 10~20%정도로 계산됐던
것을 근거로 보통주와의 주가괴리율이 앞으로 20~25% 정도로 좁혀지는
것이 정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태육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