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부고속철도 경주통과 문제와 관련, 도심을 통과하는 기존노선을
문화제와 관련, 도심을 통과하는 기존노선을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이홍구 국무총리는 19일 오명 건설교통부, 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경주도심 통과문제를 둘러싸고 제기
되고 있는 각종 수정안을 검토해 빠른 시일내에 노선을 확정토록 지시했다.

이와관련, 총리실의 한 고위관계자는 "대구에서 경주지역을 경유해 부산
으로 가는 당초 방침에는 변경이 없다"며 "그러나 경주도심통과 노선은
문화유적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특히 "시외곽을 우회통과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노선변경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0일자).